[ 테마기사 ] :

밝게 자신있게 웃자, 김∼치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

오늘은 할아버지 생신날. 온 가족이 모인 김에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자, 찍습니다. 김∼치"우스운 얘기로 잔뜩 분위기도 잡아보고 김∼치를 연신 외쳐보고 치∼즈, 스마일까지 동원해 보지만…. 우리 가족의 어색한 표정 앞에 사진관 아저씨의 노력이 무색할 따름이다. 물론 우리 가족이 화목하지 않아서 그토록 어색했던 건 절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할아버지는 틀니, 아버지는 어릴 적에 이 안 빼겠다고 도망을 다니셨는지 덧니, 언니는 치아교정 중, 고모는 누런 이가 보일까봐 새초롬. 모두들 속사정이 있는 터였다.며칠 후 사진이 나왔을 때, 아, 이 배신감! 사진관 아저씨가 시키는 곧이곧대로 활짝 치아를 드러내고 찍은 건 나뿐인 게 아닌가. 앞니 빠진 새앙쥐 마냥 뻥 뚫린 앞니를 드러낸 채 말이다.

[ 테마기사 ]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자고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만사가 잘 풀린다고 했다. 치아 역시 그러해서 젖니와 영구치가 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성인이 된 뒤에 치아 문제로 고생할 가능성은 한결 낮아진다. 옷에 달린 단추처럼 치아도 처음부터 다시 꿰어 맞출 수 있다면 오죽 좋으련만 출발선에서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 치아는 나중에 갖은 정성을 쏟아봐야 건치 소리를 듣기는 몹시 힘든 법이다.글·권영민 기자 kwon@mediland.co.kr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

치아의 세상 나들이치아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는 것은 생후 6개월 무렵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부터 치아는 세상 구경을 위한 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임신 7주쯤에 '치배'라고 부르는 치아의 씨앗이 생기고 임신 4개월 째에는 혈액이나 조직에 녹아 있는 칼슘염이 쌓여서 치아의 머리 부분(치관)이 만들어지며, 이뿌리는 치관보다 조금 늦게 생긴다.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이뿌리가 반쯤 완성되면 치아는 드디어 잇몸을 뚫고 나온다. 생후 6개월 무렵 아래턱 앞니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만 2세까지 젖니 20개가 모두 나는 것이 보통이다. 평균보다 6개월 정도 늦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전신질환 등으로 인해서 이가 안 나는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늦다 싶으면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이가 안 나와서 고민하는 것과는 반대로 너무 빨리 나오는 것도 부모를 걱정하게 만드는 일 가운데 하나다. 날 때부터 치아가 나 있는 선천치, 태어난 지 한두 달밖에 안 되었는데 이가 나는 신생치가 바로 그것인데 이것 역시 별 골칫거리가 아니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이뿌리가 발육이 덜 된 상태에서 성질 급하게 나와버린 탓에 이가 심하게 흔들릴 때에는 빠져버린 치아를 아기가 삼켜서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으므로 빼주는 것이 좋다. 젖을 먹일 때 선천치나 신생치에 물려서 아프다는 엄마들도 가끔 있는데 처음 얼마동안만 조금 고생하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아기가 베테랑 젖먹이가 되는 데에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젖니가 바로 서야 입안이 편안하다영구치가 나기 전까지 젖니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정도 동안 음식을 씹고 발음을 돕는 등의 역할을 한다. 젖니가 상하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져서 발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치아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젖니가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젖니는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젖니가 너무 빨리 빠져버리면 빈 공간으로 다른 이들이 침범해서 나중에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진다. 앞길을 차단 당한 영구치는 빈틈을 찾아 제멋대로 삐져나오기 때문에 어차피 빠질 이라고 해서 젖니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바통 터치를 잘 해야만 6세부터 만 12세까지는 치아가 대폭적으로 물갈이를 하는 시기다. 젖니가 빠지는 대신 평생을 함께 할 영구치가 나고 이전에는 없었던 큰 어금니 두 개(상하좌우 두 개씩 총 여덟 개)가 더 남으로써 치아는 비로소 성인과 같은 28개가 된다.간혹 평균보다 치아가 한두 개 많거나 적은 별난 아이들도 있다. 평균보다 치아 수가 많을 때에는 공간 부족으로 인해 영구치가 늦게 나오거나 제자리를 잡지 못하게 되므로 치열이 완성되기 전에 뽑아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치아 수가 적을 때에는 치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기 쉬우므로 치아 간격을 조절하는 시술을 하게 된다.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이갈이를 하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젖니와 영구치의 바통 터치가 공백 없이 이루어져야 고른 치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영구치가 날 준비가 갖추어지면 젖니가 저절로 흔들리므로 이갈이가 늦다고 해서 꼼짝도 하지 않는 이를 집에서 무리하게 뽑아서는 안 된다.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와 나중에 영구치가 나올 공간만 부족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갈이가 너무 늦다 싶으면 반드시 치과에 가서 영구치가 나올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젖니를 언제 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이갈이할 시기에 이가 저절로 흔들릴 때에는 영구치가 제대로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므로 집에서 뽑든 병원에서 뽑든 큰 차이가 없다.

건치 어린이가 되기 위하여하나. 구강검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6개월 무렵부터는 6개월에 1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치아의 이상 유무를 미리 체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병원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둘. 아이에게 바른 습관을 길러준다.예컨대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으면 치아에 힘이 가해져서 윗니는 앞으로, 아랫니는 뒤로 움직여서 부정교합을 만들 수 있다. 이를 닦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문제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3번씩 꼬박꼬박 이를 닦더라도 그저 시늉만 내고 마는 경우가 흔하므로 어른이 옆에서 이닦기를 살펴주어야 한다.
치아, 원만한 세상살이를 위하여~~~~
출처......도움말 : 이긍호 경희의료원 소아치과 교수
출처 : 네이버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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